[이지경제=김우성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택가격이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이 2일 밝힌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10년 7월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2009년 3월(-0.2%) 이후 전국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3년 4개월만에 2번째다.
2012년 7월 평균 주택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주택가격이 0.4% 하락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방 5개광역시와 기타 지방이 0.1%, 0.2% 각각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3개월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던 연립주택도 하락(-0.2%)으로 전환됐고, 아파트(-0.1%)와 연립주택(-0.2%)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장마철 비수기로 한산한 모습을 이어가며 전월대비 0.1%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3달 연속 보합세(0.0%)를 이어갔으며, 지방 5개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1%, 0.4% 상승하며 비수도권의 상승이 전국 주택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은행 주택가격조사는 전국 146개 시·군·구 2만1600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16일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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