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2년도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조439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1968억 원에 비해 7.6%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상반기 2079억 원에서 올 상반기 2465억 원으로 18.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1544억원)보다 22.3% 감소한 1207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식품 부문에서는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 제품의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즉석밥 햇반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30% 가깝게 늘었으며, 해찬들 고추장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량이 12% 늘었다.

 

특히 생명공학이 영업이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바이오 부문과 제약 부문으로 이뤄진 생명공학 부문의 매출은 95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 신장됐다.

 

CJ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에서 생명공학 부문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인데 반해 생명공학 부문에서 나온 상반기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사료 부문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말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한 CJ대한통운의 실적은 매출액 1조3731억 원, 영업이익 698억 원으로 조사됐다.

 

대한통운의 실적을 포함하는 CJ제일제당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8124억 원, 영업이익은 3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2%, 52.1%씩 증가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