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력수요가 오늘 다시 경신될 것으로 예상돼 지식경제부가 대국민 절전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경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6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7429만kW를 기록했다며 비상조치가 없었다면 예비력이 약 16만kW까지 하락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력당국은 현재 고리원전 1호기, 울진원전 3호기 및 4호기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발전기를 풀 가동해 7708만kW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도 서울 낮 기온이 섭씨 35˚C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력수요가 어제보다 높은 7700만kW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전국민이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력당국은 주간예고 및 기타 수요관리 비상조치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정부의 대책만으로는 현 수급 위기 극복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당분간 전국민적인 절전 동참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가정과 회사에서는 평소보다 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전력피크대인 오전 11~12시, 오후 1~5시에는 냉방기 가동을 최대한 중지하고, 산업계도 피크시간대 조업을 조정하는 등 전력수요를 분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