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가전 선호기기 지역마다 달라...원인은 날씨 탓
냉방가전 선호기기 지역마다 달라...원인은 날씨 탓
  • 남라다
  • 승인 2012.08.08 09: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픈마켓 구매율 1위 영남 '선풍기', 호남은 '제습기'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연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가전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각 지역마다 선호하는 냉방기기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별 날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영남권에서 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태풍이 한 차례 지나간 호남권은 제습기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8일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에 따르면 영남권 고객들은 선풍기와 냉풍기, 이동식에어컨을 가장 많이 찾았다. 쿨매트도 전체 판매량 중 영남권 비중이 30%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제습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판매됐다. 지난달 7호 태풍 ‘카눈’이 호남 지방을 관통한 것이 제습기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과 대구, 울산 등 영남권에서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가전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냉방가전 중에서는 선풍기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다음으로 냉풍기와 에어컨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G마켓은 7월 한달 동안 폭염 현상과 지역별 냉방가전 판매량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영남권이 전체 판매량의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인천 등 경기권이 25%, 서울 20%, 대전 등 충청권 10%, 광주 등 호남권 9%, 강원도 3%, 제주도 1%로 나타났다.

 

옥션도 마찬가지였다. 영남권이 33%, 인천 등 경기권이 24%, 서울 18%, 대전 등 충청권 11%, 광주 등 호남권 10%, 강원도 4%, 제주도 1% 순이었다.

      

전체 에어컨 판매비중은  경기권이 30%, 서울이 26%를 차지했으며 영남권이 2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수도권 비중이 56%를 차지한 셈이다. 

 

에어컨보다 소형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원인으로 배송 기간이 짧아 빨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기 옥션 가전담당 팀장은 “폭우와 폭염이 이어진 7월 한달 동안 여름 가전상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20%로 크게 올랐다”며 “날씨에 따라 냉방가전의 종류별·지역별 판매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