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CJ제일제당이 소비자의 반대와 유통업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햇반과 다시다 가격을 9.4%올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개당 1280원에 판매되던 둥근 햇반(210g)을 지난달 30일부터 9.4% 오른 1400원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부터 가격을 인상해 팔고 있다.
이는 지난해 태풍 등 영향으로 인해 햅곡 가격이 23.5% 인상되는 등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낱개 기준으로 10년만에 햇반 가격을 인상했다"며 ‘6+2번들 햇반’의 판매가격은 7600원 정도로 개당 1000원이 채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조미료인 다시다 가격도 평균 8% 올렸다.
특히 이마트는 인상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혀왔으나 CJ 측이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원재료 값 상승분에 대해 납득하며 받아들였다.
이와는 달리 즉석밥을 제조하는 동원F&B, 오뚜기 등은 가격 인상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우유는 당초 지난 달까지만 50원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50원 인상 계획을 밝혔으나 최근 방학으로 인해 학교급식 물량이 감소, 흰우유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달 29일까지는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하지만 30일부터는 가격 인상을 한다는 방침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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