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북한강과 한강까지 녹조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생수’ 매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식수원의 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 동안 생수 매출은 지난주 매출량보다 60%p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지난 9일에는 하루 5000만 원의 매출을 보였으며, 올해 최대 매출량을 기록했다.
대용량 생수 구입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달 3~9일간 500㎖ 생수와 2ℓ 생수의 판매 비중을 비교해보니 3대 7로 2ℓ가 더 구매율이 높았다. 이번 달의 경우는 2대 8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폭염과 녹조현상으로 인해 정수기 물이나 끓인 물을 마시던 사람들이 브랜드 생수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리차, 녹차 등 차 음료 매출도 지난주보다 50%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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