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인상...정부 “올해까지만 억제” 미봉책
택시비 인상...정부 “올해까지만 억제” 미봉책
  • 김소원
  • 승인 2012.08.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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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시, 내년 2월 택시비 인상 확정

[이지경제=김소원 기자] 내년 초 택시비 인상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미봉책만 내놓고 있어 서민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별로 내년 초부터 택시요금 인상안을 확정하거나 인상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어서 택시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부산시는 내년 2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900원(700원)으로 인상해 적용한다. 울산시도 오는 9월말에 인상폭을 확정하고 내년 2월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아직 택시 요금 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택시업계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인상 카드를 꺼내놓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시·도에 운송조합의 택시 요금 인상안이 접수됐다”면서 “정부는 국민경제와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에는 인상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인상 억제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정부의 의도는 올해 교통비 억제를 하겠다는 것이지만, 내년 교통비의 경우는 책임질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교통비 인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최근 택시요금 인상을 밝힌 지자체들이 내년에 인상할 계획이어서 실효성은 미지수다.

 

한편 국토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시외버스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다. 과거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는 10% 내외의 인상률을, 고속버스는 5% 내외의 인상률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상 시기나 폭이 정해진 바 없다"며 "앞으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원 swk@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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