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다우존스 철강지수, ‘커플링’ 눈길
코스피-다우존스 철강지수, ‘커플링’ 눈길
  • 김민성
  • 승인 2010.09.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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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거래일 연속 `동조화' 현상…"증시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거"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다우존스 철강지수(DJUSST)와 동조화 경향을 보여 관심을 끈다. 다우존스 철강지수는 미국의 알루미늄 제조회사 알코아 등의 주가를 기초로 한 업종 지수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다우존스 철강지수와 18거래일 연속 등락을 함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철강지수가 오르면 다음날 코스피 지수도 오르는 식으로 하루씩 시차를 두고 `커플링'이 계속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철강이 경기에 매우 민감한 업종인 만큼 해당 주가가 특별한 이슈나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주요 경기지표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풀이하며 “국내 증시 역시 주요 지표 등 글로벌 경기 동향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철강지수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미국 유통업체 영업실적 발표, 27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설 등 호재가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올랐다.

 

부진한 주택지표가 발표된 지난달 24일에는 3.44% 급락했으나 이달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4.98%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튿날 개장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지수와 같은 등락을 반복했다.

 

대신증권 문정업 기업분석부장은 “철강 업종의 주가는 경기지표와 원재료 가격, 달러 가치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최근 이슈나 테마보다 매크로 변수가 중요해졌고 세계 주식시장의 화두도 '경기'이다 보니까 두 지수가 우연히 같은 경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 나중혁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말에는 호주 달러 가치가 우리 경제와 큰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독일 지수와 코스피지수 사이에 눈에 띄는 동조화 현상이 있었다”며 “어느 시점에 이 같은 흐름이 바뀔지 예단할 수 없으므로 투자할 때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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