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추석을 겨냥한 판촉행사와 할인율을 대폭 확대한다.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생활 물가 상승 및 소비 심리 둔화로 선물세트 구매 심리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불필요한 품목을 줄이고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실속형 품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10만원대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확대하고 지난 추석보다 20% 이상 늘린 5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또 화식한우와 제주 흑한우 등 특화 한우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
청과물의 경우도 지난 추석과 비교해 올해 청과물 가격이 16만~18만원으로 최대 3만원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현대 명품사과배 난(蘭)호는 13만~15만원, 현대 명품 썬플러스 사과세트는 10만~12만원에 판매된다.
황영환 현대백화점 청과바이어는 "지난 추석 시즌 과일은 잦은 호우와 이른 추석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며 "이번 명절에는 과일 소비 진작을 위해 1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20~30%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우와 과일 품목에 비해 굴비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옛날굴비, 명인 옥돔 등 특화 상품을 신규 출시하는 등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2만5000여 굴비 세트를 준비하고 예약 및 본 행사 기간에 쿠폰과 DM 품목의 프로모션을 강화해 할인율을 15~30%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