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정부가 R&D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해양플랜트 기자재 핵심기술 개발과 중소 기자재업체 기술 및 마케팅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식경제부와 부산시는 오는 28일 부산 강서구 지사단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에서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요소기자재와 핵심기자재 위주로 국산화개발 100대 전략 품목을 선정해 기자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강서구 미음지구 R&D허브단지에 R&D센터 기반구축을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기반구축사업은 총사업비 363억원의 1만7000㎡ 규모로 2015년 완료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노르웨이 연구기관인 SINTEF와 MOU 체결, 11월 해양플랜트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 전문 인력 교류 및 기술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를 확대 개편해 해양플랜트산업의 전 과정을 컨트롤하는 허브기관으로 한국해양플랜트기술원을 설립, 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년도 해양플랜트 건조 수주액은 257억 달러로 세계 1위로 급부상했으나 엔지니어링 및 핵심기자재는 대부분 외국에 의존하고 있어 수주액의 50% 이상을 외화로 유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해양플랜트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 엔지니어링, 기자재 등 국내 수행비율을 현재 40%에서 2020년 60%로 높이고 수주금액도 8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