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시가총액 8조5천억원 증발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등 국내 주택시장을 주도하던 이른바 ‘버블세븐’의 장악력이 힘을 잃고 있다.
지난 2006년 정부가 집값급등의 진원지로 부동산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지목한 7개 지역인 버블세븐 중소형 아파트(전용 85㎡이하) 시가총액이 2007년 최고점대비 8조5077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아파트값 총액(전용 85㎡이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39%에서 25.19%로 5.2%P 축소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버블세븐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2007년 3월(3.3㎡당 2169만원) 대비 현재 시가총액과 해당 광역지자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7개 지역 모두 0.29~3.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중소형평면 시가총액 비중감소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였다. 2007년 3월엔 48조4789억원으로 서울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4.0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11.0%(42조7742억원)로 -3.05%P 뒷걸음질 쳤다.
송파구도 48조3485억원에서 45조5451억원으로 감소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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