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원대로 2008년 금융위기 수준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강남?북 아파트값 차이가 현재 1300만원대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6년부터 2012년 8월까지 강남?북 아파트값(3.3㎡당) 차이를 조사한 결과 현재 1337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 첫해인 2006년 1946만원까지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6년 동안 600만원 이상 차이가 좁혀진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3월까지 1400만원대를 유지했다. 4월 들어서 1300만원대로 좁혀지기 시작해 8월 현재 1337만원까지 좁혀진 상태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강남?북 아파트값 차이가 좁혀지는 것은 강남 아파트값 하락이 강북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강남 아파트값은 5.3%, 강북 아파트값은 2.5%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남 4개 지역 아파트값 변화는 강동구가 6.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송파구 -5.4%, 강남구 -5.2%, 서초구 -2.8% 순이다.
강북 7개 지역 역시 도봉구(-3.1%), 노원구(-3.0%), 성북구(-2.3%), 동대문구(-1.5%), 강북구(-1.1%), 중랑구(-1.0%), 은평구(-0.2%) 순으로 떨어졌다.
닥터아파트의 이영호 선임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상황을 반전시킬 펀더멘털이 없는 상황에서 강남 아파트값 하락이 강북보다 크기 때문에 앞으로 강남?북 아파트값 차이는 더 좁혀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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