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분양 시작에도 GTX 소식은 '감감'
동탄2 분양 시작에도 GTX 소식은 '감감'
  • 서영욱
  • 승인 2012.08.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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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주목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2014년 입주 예정인 동탄2신도시의 청약이 시작됐지만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착공 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예정대로 2018년 완공된다 하더라도 동탄2신도시 입주민들은 최소 4~5년간은 불편을 감수해야할 입장이다.

 

경기도가 중점 추진 중인 광역급행철도(GTX)는 동탄2신도시의 부실한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최대 과제이다. 그러나 GTX 착공 여부가 확실시 되지 않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만 고조되고 있다.

 

GTX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치일피일 미뤄지면서 동탄에서 수서,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를 놓고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문이 여기저기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 입주를 고민중인 한 주민은 “GTX가 개통되지 않는다면 동탄2신도시의 메리트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현재 분양가도 저렴한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GTX를 적극 추진한 국토해양부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가 착공되기를 바라지만 현재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중으로 발표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더라도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하기까지는 시일이 촉박해 착공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워낙 대규모 사업이다 보니 완공시기를 예정대로 맞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공약이행 중간평가에서도 대부분 우수한 점수를 받았지만 핵심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GTX 구축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니페스토본부 측은 “국토해양부에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확정은 됐지만 정작 기획재정부는 사업의 타당성이 적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내년도 예산 300억원도 편성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박병선 GTX과장은 “경기도는 GTX의 조기착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측에서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돼야 할 큰 사업이다 보니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GTX 착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9일 시작된 동탄2신도시의 첫 청약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은 호반건설의 ‘호반 베르디움’은 1순위 청약 결과 9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23명이 몰려 평균 2.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84㎡A형(497가구)이 2.93대 1, 84㎡B(202가구)이 1.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반면 84㎡C형(250가구)은 169명만 청약해 81가구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호반건설을 제외한 GS건설, 우남건설, KCC건설, 모아종합건설의 1순위 청약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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