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급증해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4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2억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7%나 늘어났다.

 

이는 최근 6년간 상반기 기준 최고 수준으로, 올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을 수출하는 나라는 모두 119개국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6500만달러에 달하는 화장품을 수출했다. 뒤를 이어 일본에 2800만달러, 홍콩에 2600만달러, 대만에 2300만달러, 미국 2000만달러 등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8.1%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아시아 지역이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고 중남미 지역과 중동 지역 수출이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270%, 30.7% 증가하는 등 중남미.중동 지역도 중요한 수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장품 수출 확대와 별개로 화장품 수입이 크게 증가해 화장품 무역적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26%증가한 수치로 연간 적자폭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세청은 전망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