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오리온이 초코파이 가격을 인상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30일 대형 유통업체 등에 내달 14일부터 초코파이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구체적인 인상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15~20%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코파이 가격이 오르는 것은 4년6개월만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2008년 3월 가격 인상 이후 한 번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며 “다른 경쟁 업체의 파이 종류와 비교하면 초코파이는 가격이 60~70%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쟁 업체들이 해마다 가격을 올렸지만 우리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로 올리지 못했다”며 “손해를 감수하면서 원가상승의 불이익을 감당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 가공식품은 대부분 가격을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이 9.4%, 농심 새우깡은 100원, 삼양식품 삼양라면 등 6개 라면은 50~60원 인상됐다.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 등도 주요 제품 가격을 50원 안팎으로 올렸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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