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대형마트에 이어 오픈마켓과 편의점도 태풍 피해 농가 돕기에 합류했다.
대형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주요 사과 생산지인 충북 충주시는 전체 재배량의 20%, 전북 장수군은 40% 낙과 피해를 입었다. 주요 배 산지인 전남 나주시의 경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 낙과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이번 태풍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한 과일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다양한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오픈마켓 중 옥션이 처음으로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낙과 구매하기 행사’를 진행한다.
오픈마켓 옥션은 9일까지 낙과 피해 과수농가에 판매 이용료 없이 제품을 팔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트대신옥션’ 코너에 낙과 코너를 따로 마련, 가장 피해가 컸던 나주 배와 장수 사과를 정품 대비 최소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편의점 CU(옛 훼미리마트)와 GS25·GS슈퍼 등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은 목포와 진도 등 태풍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CU는 지난달 31일 CU의 이동형 편의점 트랜스포머를 통해 생수 3000병와 컵라면 1000개를 목포시청에 전달했다.
GS리테일도 같은 날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수해를 입은 전남 진도군에 구호물품세트 300개를 긴급 지원했다. 휴대용버너와 부탄가스, 냄비, 1회용 그릇 및 수저, 종이컵, 수건, 비누, 세제, 치약, 칫솔, 화장지, 주방세제, 수세미, 면도기, 여성용품 등 16가지 생필품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롯데마트, 이마트가 낙과한 사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을 실시하고 있으며 홈플러스는 31일부터 낙과한 사과 판매하고 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