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주식부자 82명…GS家 상위권 휩쓸어
미성년자 주식부자 82명…GS家 상위권 휩쓸어
  • 김우성
  • 승인 2012.09.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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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달러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8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주식부호 최상위권은 GS家 자녀들이 휩쓸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보유지분 가치가 100만 달러 이상인 주식부자는 3519명이었다. 이는 전년동기(3476명)에 비해 1.23% 높은 수치다.

이중 민법상 미성년자 연령 기준인 올해 만 20세 미만의 주식 갑부는 82명이나 됐다. 전년동기의 76명보다 7.89% 늘어난 것이다.

허창수 GS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 허석홍(10) 군이 미성년 주식부자 1위였다. 허 씨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4690만 달러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31억9000만원에 달한다.

허 GS 전무의 차남인 허정홍(7) 군은 지분 평가액 1910만 달러(216억원)로 2위에 올랐다. 허 전무의 장·차남은 현재 GS의 주식을 각각 79만341주, 3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3위는 허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허정현(11) 양이었다. 지분 평가액은 1560만 달러(176억7000만원)이었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명선(17) 군의 보유지분 가치는 1130만 달러(128억30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친척인 구현모(15) 군은 1110만 달러(125억3000만원)으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이호진 전(前)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인 이태준(18, 121억5000만원) 군도 100억원대 주식을 갖고 있는 미성년자에 포함됐다.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의 손자인 윤태현(18) 군과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인 정제선(13) 군의 지분 평가액은 각각 79억7000만원, 79억3000만원이었다.

염홍섭 서산 회장 손자의 염종학(17) 군의 보유주식 가치는 78억원이었고, 허경수 코스모화학 회장의 아들인 허선홍(12) 군도 77억2000만원으로 10위권에 들었다.

미성년자 주식 부호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아들인 구상모(11) 군이 450만 달러(50억9000만원)였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4살박이 손자·손녀 3명도 26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 회장은 지난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옛 한미홀딩스) 주식 731만3000주(14.7%)를 가족 13명에 분할 증여했다. 어린 손자·손녀의 지분은 종전 2205주에서 62만5205주로 확대됐다.

한편 이 날 종가기준으로 주식기분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 주식부자는 12명이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89억6469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부인 홍라희 씨(11억6420만 달러)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9억340만 달러) 등 이 회장의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총 110억3220만 달러에 달했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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