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각양각색...자전거부터 명품백까지
추석 선물세트 각양각색...자전거부터 명품백까지
  • 남라다
  • 승인 2012.09.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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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패셔니스타가 제안하는 추석패션', AK플라자 '내맘대로 세트구성'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통업계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생필품부터 30만원대 명품가방까지 다채롭다. 유통 경로도 다양하다. 대형마트, 백화점이 주요 구매처로 생각되지만 편의점도 추석 선물세트 대전에 가세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유통업체들이 선물 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식·음료세트를 넘어 패션 선물세트, 명품백 등을 선보이며 고객몰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디어 상품들로 추석 선물세트 대전을 임하는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선물세트 포장도 다양해졌다. 불필요한 포장을 배제해 포장하는 '에코팩'을 도입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선물세트의 구성도 소비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등장했다.

 

◆ 독특한 추석 선물...명품백까지 선보여

 

보통 추석 선물세트 하면 참치나 식용유·과일 세트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통가에서 올 추석을 겨냥한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백화점업계에서도 정형화된 추석 선물세트를 벗어나 ‘참신한’ 선물세트를 다양한 형태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남성셔츠·넥타이·여성핸드백·아웃도어의류 등 패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더욱이 ‘패셔니스타가 제안하는 추석선물상품’ 동영상과 여행객 대상 공항패션을 제안하는 화보집도 제작해 패션 선물세트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추석 선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캐비아, 푸아그라, 송로버섯과 스페인식 소시지인 하몽이 들어 있는 ‘세계진미세트’를 판매한다. 선물세트 가격은 63만 원이다.

 

호텔업계에서도 이색 선물을 내놨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이 '수펙스(SUPEX) 명품 김치 배송 상품권'을 발행했다. 기간은 6개월(48만원)과 1년(96만원)으로 2종류로 구성됐다. 이는 2주마다 김치 2㎏(계절에 따라 500g은 열무물김치, 오이소박이, 총각김치, 파김치 등으로 구성)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추석 선물이다.

 

편의점업계는 다른 유통업체보다도 선물세트 상품들의 아이디어가 빛난다.

 

미니스톱은 올해 ‘NUC프리미엄원액기’, ‘보만 에스프레소머신’, ‘리큅식품건조기’, ‘코스모스 체중계’ 등 가정 소형 가전제품을 추석 선물 기획 상품으로 기획했다. 전년 추석 선물세트의 매출실적을 비교한 결과 실용적인 상품이 매출이 높아 올해 소형 가전제품을 판매하게 된 것.

 

이와 함께 TV, 디지털카메라, 블랙박스 등 가전 제품군도 추석 선물로 확대했다. 또 미니스톱은 웰빙에 맞춰 건강식품 뿐 아니라 자전거, 등산배낭, 셀프목마사지기 등 건강관련 용품도 판매한다.

 

이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영화 ‘어벤져스’의 인기 캐릭터를 페이퍼 토이로 만든 ‘마블히어로 8종세트’와 그림책 100권 정도가 들어있는 ‘웅진 스토리빔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수입 명품백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으며 추석 선물세트 경쟁에 합류했다.

 

올 추석에 준비한 수입 여성 핸드백으로는 마이클 코어스 14종, 코치 가방 5종 등 총 19종의 상품이다. 가격대는 10만원에서 30만원 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편의점 최초로 명절 선물로 판매해 거의 완판을 기록해 이번 추석에도 점포에 비치한 카탈로그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일부 명품 가방의 경우 통신사 제휴카드 등을 이용하면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최대 24%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설날에 처음으로 수입 가방을 기획했는데 거의 완판될 만큼 인기가 좋았다”며 “때문에 이번 추석에 상품 품목 수를 늘렸고 중간 가격대의 가방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품가방 판매는 백화점이나 명품매장을 찾기 힘든 지방에서 많이 이뤄지며 실제 지난 설 세븐일레븐의 수입가방 판매량의 절반 가량은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포장으로 ‘승부수’...선물세트 경쟁력 강화

 

다수의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선물세트 포장으로 승부수를 띄운 업체들이 눈에 띈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가격대로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AK플라자는 ‘명품선어세트’를 기획해 참도미와 대구, 민어, 금태, 조기 등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시세기준으로 즉석에서 제작해준다. 즉석제작 과일바구니도 10만원부터 판매한다. 청과와 더불어 와인, 치즈까지 함께 바구니에 담아주는 '미니 햄퍼세트'도 즉석 제작해 15만원부터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한 ‘에코팩’으로 다른 유통업체들과 비슷한 제품의 공급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에 롯데마트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과일에 둘렀던 띠지를 제거하고 포장 일체를 간소화해 가격을 낮춘 ‘통큰 사과·배 혼합세트’를 3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당담 상무는 "올 추석부터 '친환경 에코폼 포장패키지'를 선보였다"며 "친환경 소재는 물론 예술작품과 같은 사진과 상품 산지의 모습이 실린 포장패키지로 상품의 가치를 높여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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