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원회의 열고 제재 여부 등 마무리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베이커리 사업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신세계 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제빵 재벌’에 내려지는 첫 제재가 될 예정인 가운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6일 전원 회의를 열고 신세계SVN(옛 조선호텔베이커리)을 부당 지원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대한 제재 여부 등을 결정한다.
신세계SVN의 베이커리 브랜드는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은 제과 계열사인 신세계SVN의 업체에 판매수수료를 낮춰 적용하거나, 재고 및 반품을 떠안아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신세계 그룹에 대한 부당 지원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브랜드는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다. 주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에 입점한 브랜드다.
신세계그룹은 정 부사장이 보유한 제빵 업체 신세계SVN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이에 공정위 관계자는 “지분매각 방침을 정한 신세계 측 결정 소식은 공정위 제재와는 무관하다”면서 “여론의 비난 등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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