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저... '연말 쑈크설'
기업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저... '연말 쑈크설'
  • 이종남
  • 승인 2012.09.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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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500개 제조업체 대상 올 하반기 전망

[이지경제=이종남 기자] 기업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3년반(14분기) 만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계 일각의 '연말 쇼크설'이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4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88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를 겪던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BSI지수는 작년 4분기부터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100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충격적 추락세를 보였다.

 

기업경기전망(BSI)은 기업의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5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14포인트 감소한 75로 나타나 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보다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기업(93→87)보다는 내수기업(87→71)의 체감경기 악화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업경영의 부담요인으로 기업들은 내수소비심리 위축(68.5%)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통령 선거에 따른 기업 관련 정책 변화(15.1%), 가격·노동 등의 정부 규제 강화(6.8%) 등도 이유로 꼽았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최근 미국, EU 등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세계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내수경기의 추가위축을 막고, 기업들도 미래를 위한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남 myroom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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