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38위 극동건설, 1차 부도처리
업계 38위 극동건설, 1차 부도처리
  • 서영욱
  • 승인 2012.09.26 13: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웅진그룹, 사실상 자금지원 포기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38위인 극동건설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1차 부도처리 됐다.

 

26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지난 25일이 만기도래한 기업어음 15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법정관리 수순을 밝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어음을 갚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된다.

 

극동건설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웅진그룹)는 주력회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고 받을 대금으로 극동건설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으나 결국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50억원의 어음 보다 오는 28일 돌아오는 35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 차례로 돌아올 어음을 막기가 버겁다고 판단해 웅진그룹은 사실상 자금지원을 포기한 상태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25일 만기도래한 어음보다 추가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에 대한 지원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날 중으로 모든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1998년 무리한 자금운용 탓에 부도 처리돼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2003년 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가 1700억원에 인수하며 그 해 법정관리를 종료했다.

 

이어 2007년에는 웅진그룹이 3배가 넘는 가격인 6600억원에 극동건설을 인수했지만 이후 건설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단기차입금과 미분양, PF 지급보증 문제에 직면했다.

 

올해 상반기 말 극동건설의 단기차입금은 4164억원으로 반년 사이 751억원이 늘었다. 또 앞으로 1년 내에 갚아야 할 차입금인 유동성 장기차입금도 534억원으로 466억원이 늘었다.

 

지난 25일에는 강의철 전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정훈 전무를 새 대표로 선임하기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태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