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올해 추석 선물로 ‘한우’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올해 추석 신선식품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14%p 가량 늘면서 한우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한우는 올해 사상 최대 사육두수로 가격이 안정되면서 꾸준히 많이 판매됐다.

 

특히 사과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하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0년까지 신선식품선물세트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던 배 선물세트는 사과 선물세트에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사과 매출은 지난해보다 62% 성장한 반면 배는 약 10%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태풍의 영향이 컸다. 사과는 낙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 5% 내린 반면 배는 10~20% 올랐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굴비는 경기침체로 5만원 이하의 저가 굴비 선물세트 위주로 판매됐다. 이 결과 판매량은 늘었지만 단가는 줄어 5위로 순위가 밀렸다. 올해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멸치 선물세트는 5위권 밖으로 밀렸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올해 추석은 태풍 등의 날씨와 불황이 선물세트의 판도를 바꿨다"며 "사과, 한우와 더불어 저가 굴비와 김 매출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