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신세계百 인천점 최종 인수 '난항'
롯데쇼핑, 신세계百 인천점 최종 인수 '난항'
  • 남라다
  • 승인 2012.09.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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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인천시,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 매입위한 투자약정 체결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롯데쇼핑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점해 있는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매입에 신세계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최종 매각까지는 잡음이 끊이질 않을 전망이다.

 

신세계 측은 상도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임대계약 종료일까지 영업권이 유효하기 때문에 롯데가 인천터미널 부지를 인수해도 기존 신세계백화점 대신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인천점은 신세계가 15년간 영업한 곳으로 만약 본계약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전국 백화점 단일 점포 기준으로 매출 7위로, 신세계에서는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은 3위로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포중에 하나다.

 

신세계는 시와 4만9586m²(1만5000평) 규모의 기존 점포를 2017년 11월까지 임대하고 지난해 새로 증축한 매장 1만6528m²(5000평)은 2031년 3월까지 사용하기로 계약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롯데쇼핑㈜과 남구종합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 매각 및 개발을 위한 투자약정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터미널 매매가 8751억원 가운데 이행보증금 10%인 875억1000만원 가량을 10일 안에 인천시에 지불해야 한다. 또 본계약은 12월로 예정됐으며 내년 1월31일까지 매매대금을 완납하기로 시와 합의한 상태다.

 

매각 부지는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일대 땅 7만7815㎡와 건물(연면적) 16만1750㎡ 등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월 매수 기업을 선정키 위해 국내 증권사, 신탁사, 자산운영사, 유통사 등 159개 업체에 매수 참여 여부를 타진했다.

 

이 가운데 6개 업체가 참여 의향을 밝혔고 5개 업체가 개발 계획 등이 담긴 추가자료를 시에 제출했다.

 

시는 면담에 참여한 4개 업체와의 협상을 벌여 롯데쇼핑을 매수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유권 이전 시점부터 신세계백화점는 임대료를 롯데쇼핑에 납부하면 된다"면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등과 연계된 구월동 인근 원도심개발이 탄력을 받고 시 재정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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