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61)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36) 전무가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예비 배우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결혼발표 당시 대한항공 측은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할 예정이며 예비 신랑감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의사라고만 밝혔다.
대한항공과 조 회장 측이 예비신랑의 신분에 대해 극도로 꺼리자 재계 호사가들은 국내 굴지의 항공사의 맏사위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가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러한 궁금증도 잠시,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 일약 ‘신데렐라 맨’으로 떠오른 인물은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드림성형외과의 박종주(36)씨 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근무하는 성형외과는 본원을 포함해 강남에만 두 개의 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꽤 규모가 큰 병원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상해와 잠실에도 분점이 있다.
당초 조 전무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성형외과 원장 정도가 아니겠다는 추측이 난무했으나 박씨는 현재 이 성형외과에서 평범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박씨는 또 코성형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성형외과는 8명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의 선후배들이 주축으로 이뤄진 병원이다. 때문에 박씨 역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해당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씨는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전임의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전임의를 거쳤다. 그는 현재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압구정 성형외과의 한 종사자는 “나이 등으로 미뤄보아 원장이 아닌 만큼 박씨는 1억에서 2억 정도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 호사가들은 한진家 맏딸이 전문 경영인이 아닌 사람과 화촉을 밝힘에 따라 향후 후계구도에 대해 눈과 귀를 주목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