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와 가격차 좁히지 못해 결렬
LG생활건강이 추진해 온 파스퇴르유업 인수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파스퇴르유업 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와 인수협상을 벌여 왔으나 인수 가격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987년 창립된 파스퇴르유업은 2004년 500억원대에 한국야쿠르트로 넘어갔으나 경영부진으로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그리고 지난달 말 LG생건이 인수 협상에 뛰어들었으나 100억원의 인수가격차이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파스퇴르가 가지고 있는 270억원의 부채와 함께 현금 300억원을 요구했으나 LG생건은 470억원을 제시해 가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앞으로 어떤 조건으로도 LG생건과는 재협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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