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신한금융 평가대상에서 제외시켜
최근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검찰 고소(배임?횡령 혐의)사태로 신한금융 경영진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들이 신한금융 주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증권사들은 구체적으로 신한금융의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아예 투자의견 보고서 작성을 중단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한화증권은 지난 6일부터 신한금융을 아예 평가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정현 수석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고, 어떻게 수습될지도 판단하기 어려워 당분간 분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증권도 신한금융을 ‘최우선 선호주(Top-pick)’에서 제외했고, UBS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내렸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역시 “신상훈 사장과 라응찬 회장 간 불화 탓인지 단순히 부적절한 행동 때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번 사태는 신한금융에 가해질 심각한 타격의 서곡이 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600원에서 5만5300원으로 끌어내렸다.
증권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스캔들은 신한금융 평판을 깎아내렸다”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신한금융의 경영권 불확실성은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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