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P&G 다우니 안전성 논란 '재점화'
소시모, P&G 다우니 안전성 논란 '재점화'
  • 남라다
  • 승인 2012.10.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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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소시모 "현행 허용치 기준이 없을 뿐 안전하지 않다" vs P&G "25%가 기준"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섬유유연제 ‘다우니’ 안전성을 두고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P&G가 날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일부 다우니 제품에서 유독물질이 검출됐다고 먼저 불을 지핀 소시모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다우니‘가 안전하다고 확인을 해줬다는 한국P&G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 이 둘의 신경전에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소시모는 17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다우니의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는 P&G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P&G에 보낸 문서에 안전하다는 문구를 쓴 적이 없으며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준 것이 아니라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준 것이라는 게 소시모의 주장이다.

 

실제 다우니의 위해성 논란 성분인 글루타알데히드는 국내 현행 법 규정상 허용치에 대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는 섬유유연제에 대한 위해성 검사를 할 시 국내 업체들이 글루타알데히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준을 만들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글루타알데히드는 방부제나 소독제에 쓰이는 물질이다.

 

소시모 김승연 부장은 "현행 기준에 글루타알데히드에 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행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의미일 뿐"이라며 "이것으로는 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또 "P&G가 정작 해명해야할 것은 왜 한국에서 판매되는 다우니에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는 들어있지 않은 글루타알데히드 성분이 왜 들어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라며 "P&G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P&G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글루터알데이드는 함유량이 25%이상 일 때 유해물"이라며 "다우니에 함유된 양은 0.0098%에 불과하다. 유해화물질관리법상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P&G 관계자는 "화장품에도 0.1% 정도는 안전하게 쓰인다"며 "심지어 다우니는 헹궈내는 제품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우니 제품이 글루타알데히드가 0.0098% 함유된 것은 환경부가 제시한 20%에 못미쳐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현재 글루타알데히드가 섬유유연제 등 생활화학용품에 사용될 경우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위해성에 대해 재평가 중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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