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들은 4분기에도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의 '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1로 지난 3분기(93)에 이어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김계엽 IBK경제연구소 팀장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이 지속되고, 최근 국내외 실물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중기업과 소기업 모두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1과 89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경영상태와 수출 BSI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수주와 내수 BSI는 전분기보다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지만 모두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해 전반적인 경기 악화를 예상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팀장은 "대내·외 경기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소제조업 체감 경기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likeangel1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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