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외이사 표심잡아라”
신한지주 “사외이사 표심잡아라”
  • 심상목
  • 승인 2010.09.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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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부사장 홍콩으로 출국…라 회장은 국내 사외이사 설득

 

14일 이사회를 앞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이 사외이사들 표심잡기에 한참이다. 사외이사들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은 표심 잡기를 위해 홍콩까지 날아갔다. 10일 위 부사장은 홍콩에 있는 신한금융 사외이사인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을 만나 신 사장을 검찰에 고소한 배경을 설명하고 해임안에 대한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그룹은 신한금융의 지분 6.4%를 보유한 최대 단일 주주이다.

 

라응찬 회장은 이번 주말께 국내 사외이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훈 사장도 이사회 준비에 들어갔다. 신 사장은 나고야 설명회에서 라 회장이 신한은행의 고문 변호사까지 대동해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은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는 더 적극적인 자세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이사회에서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는 동시에 “경영진 3명이 동반퇴진하고 중립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사태를 수습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상근이사인 사내이사 2명(라 회장, 신 사장)과 비상근이사 2명(이백순 행장,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 사외이사 8명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이사회 논의 끝에 신 사장 해임안이 상정된다면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이사 전원이 참석할 경우 이해당사자인 신 사장을 제외하면 총 11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해임안이 가결된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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