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서비스 암행평가단 시행…고객참여 경영 확대 정책
대한생명 직원이나 FP들은 지금 긴장된 분위기에서 고객을 상대하고 있다. 언제 어느 때 상담중인 고객이 ‘암행평가단 출두요’를 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은 9일부터 IPO 및 소비자 주권시대에 걸맞는 고객참여 경영의 확대를 위한 정책 일환으로 고객패널 제도인 ‘고객서비스 암행평가단’을 운영한다.
대한생명에 따르면 이 제도는 상품, 마케팅, 고객창구 등 고객접점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
단순히 평가에만 그치지 않고 상품 및 서비스 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회사의 경영 정책과 제도에 적극 반영시킬 수도 있다.
평가단은 먼저 수도권 위주로 운영되고 활동결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선발된 평가단원은 회사가 정한 테마를 가지고 현장체험 및 활동보고를 하며 토론회 등을 통해 회사의 정책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대한생명 홈페이지내에 전용 커뮤니티도 구축된다. 커뮤니티는 회사와 평가단원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동지침 등이 게시되고 단원들은 직접 의견 등을 올릴 수 있다.
대한생명 상품고객실 이창윤 실장은 “처음 도입되는 제도가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회사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참여를 통해 최적의 상품 및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단 모집은 대한생명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모집기간은 9월13일부터 30일까지이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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