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주요 백화점이 최근 창립 세일에서 모처럼 만에 두자릿수의 매출을 기록했다. 때 이른 추위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싼 겨울 옷 매출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12일 이번 창립 행사 세일 기간(2∼11일)에 기존점 기준(김포공항점·평촌점 제외) 1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부문이 73%나 신장했고, 패션잡화(62%), 스포츠(59%), 영패션(36%) 부문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1월 들어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아우터가 잘 팔렸다"며 "올해 들어 지속된 저신장 트렌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신세계와 현대에 따르면 사은행사 기간 열흘(2~11일) 동안 신세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3% 증가했으며, 현대도 같은 기간동안 실시한 창사 사은행사에서 전년 사은행사보다 매출이 12.6% 늘었다.
매출 신장을 주도한 품목은 잡화를 포함한 패션 장르다. 전달 중순부터 이달 초 갑자기 불어 닥친 추위의 여파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는 다운·구스 재킷 등 겨울 상품 수요가 이달 초에 몰리면서 아웃도어 장르의 매출이 82.1%나 증가하는 등 패션 장르의 매출이 19.0% 매출이 늘었다.
현대도 여성 겨울용 부츠 등의 판매가 늘면서 여성 구두 매출이 22.1% 늘었고 스카프, 모자 등의 겨울 패션 소품 판매도 25.2% 증가했다. 아웃도어 상품은 전년보다 매출이 24.0% 늘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