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 '노조설립' 노조위원장 징계하나?
신세계 이마트 , '노조설립' 노조위원장 징계하나?
  • 남라다
  • 승인 2012.11.12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측, 12일 윤리위원회 개최하고 수일내 징계 수위 결정 예정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한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징계를 내린 가운데 해당 노조위원장에 대한 윤리위원회가 개최됐으나 사측과 징계 받은 노조 간부사이 팽팽한 신경전이 오고갔다.

  

신세계 이마트 노조와 삼성일반노조 등에 따르면 12일 노조 설립 인가 직전인 지난달 19일 평소 근무해온 동인천점에서 동광주점으로 인사발령 조치된 전수찬 노조위원장(39)에 대해 사측의 윤리위원회가 동광주점에서 열렸다.

 

사측은 이날 동광주점 간부와 직원들에게 폭행·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위원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혐의와, 연차와 휴직을 빙자한 무단결근 혐의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개최했다.

 

동광주점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는 이날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전 위원장의 입장을 들었으며 수일내 징계수위를 결정해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현재 동광주점 간부와 직원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으며 사측도 명예훼손과 무고로 맞고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위원장은 "동광주점으로 인사발령이 난 뒤 출근할 수 없는 이유 등을 본사와 동광주점에 6차례나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무단결근이라며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경찰 고소와 관련해 내일 경찰 출두를 앞둔 상황에서 윤리위를 서둘러 개최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 사무국장에 내정된 김모(38)씨 역시 "김씨가 비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회사측에 의해 지난달 23일 해고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들은 "무노조 신화를 깨고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징계위가 열리는 광주 신세계 이마트 동광주점 앞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에서 '노조탄압'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사측과의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마트 노조는 지난달 25일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뒤 29일 신고증을 받았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