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 '대용량' 화장품 잇따라 출시
소비 위축에 '대용량' 화장품 잇따라 출시
  • 남라다
  • 승인 2012.1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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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에 지갑이 얄팍해진 소비자 겨냥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최근 기존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한 반면 용량은 늘어난 '대용량 화장품'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계속된 경기 침체에 좀처럼 풀리지 않는 소비자의 마음을 열기 위한 화장품 업체들이 대용량 화장품을 불황 타개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

 

특히 겨울에는 보습과 주름개선, 영양 공급 등을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 양도 많아져 이런 대용량 제품이 환영받고 있다.

 

아이오페는 일명 '고소영 에센스'라 불리는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을 기존 168㎖ 용량에서 252㎖ 제품으로 출시했지만 가격은 약 20% 낮춰 판매한다.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은 이미 판매 시작 두 달여 만에 100억 병 이상이 팔린 인기 제품이다.

 

발아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는 이달 트리샙 프라임 세럼을 기존 50㎖에서 80㎖로 늘린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대신 가격은 용량에 비해 약 20% 저렴하다.

 

프리메라 관계자는 "대용량을 출시한다고 해서 이윤이 많이 남지는 않는다"며 "장기 불황으로 고객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화장품 시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그런 변화에 맞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율 역시 올해 주력 제품인 한율 율려원액을 기존 제품(70㎖)보다 50㎖ 늘린 120㎖로 출시했다. 대신 가격은 약 23% 정도 낮췄다.

 

시세이도는 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세럼 두 종류를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화이트 루센트 인텐시브 스팟 타게팅 세럼 플러스(50㎖)와 리바이탈 화이트닝 세럼 AA EX(80㎖)를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용량대비 각각 23%, 29%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이오페 관계자는 "인기 제품을 좀 더 다양한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해 볼 수 있게 대용량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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