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부진 탓…가을배추 생산량 31.6%↓ 무 30.3% ↓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올해 배추와 무 값이 폭등한 것은 생산량이 30%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2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 조사 결과, 가을 배추 생산량은 129만8,000t으로 지난해 대비 31.6% 감소했고, 가을 무 생산량도 30.3% 줄었다.
배추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22.6%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
초기 생육 기간엔 비가 자주 내리고 속이 차는 때에는 강우량이 부족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 역시 11.6%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22.6% 감소했고 잦은 강우로 인한 초기 생육부진과 10월 초 배추 속이 차는 시기의 강우량 부족으로 단위면적(10a)당 생산량도 11.6% 줄었다"고 설명했다.
가을무 생산량 역시 50만t으로 지난해의 71만7,000t보다 30.3% 크게 줄었다. 평년에 비해서는 3.1% 증가한 수치였다.
통계청은 "가을배추와 같이 재배면적이 30.0% 감소했고, 태풍으로 인한 파종 지연이 있었으나 생육기 기온이 예년과 비슷해 전체 생산량은 전년대비 30.3%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콩 생산량은 지난해의 12만9,000t보다 5.3% 감소한 12만3,000t이었고,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39만5,000t, 배 생산량은 40.6% 줄어든 17만3,000t이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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