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먹을거리로 여성고객잡아라
색다른 먹을거리로 여성고객잡아라
  • 강병오
  • 승인 2012.12.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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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를 꿈꾸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대 여성들이 창업시장의 큰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며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색다른 먹을거리를 찾는다는 점에서 가치소비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들이 움직이면 그들의 동행자 즉, 남성 고객도 잡을 수 있고, 주부를 잡을 경우 아이들 고객도 함께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여성은 최초 소비 시에는 까다로운 고객이지만, 마니아고객이 될 경우 쉽게 발길을 끊지 않는다”며 “이처럼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 창업시장에서 여성고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여성의 입맛 사로잡아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여성들의 입맛을 잡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또 한번 만족시켜 여성들의 발길을 잡는 업체들이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지오’(www.ilmazzio.com)는 한국인 입맛에 맞게 소스를 개발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공짜피자 무한 리필 가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인당 식사 메뉴를 하나씩 주문하기만 하면 주방에서 다양한 피자를 계속 가져다주는 ‘공짜 피자 무한리필(주말 제외)’은 다른 점포들과 차별화되는 이곳만의 특징이자 콘셉트다. 공짜로 제공되는 피자도 정식으로 판매되는 피자와 동일한 제품으로 맛볼 수 있다.

이에 일마지오를 운영하는 정준희(34) 사장은 “당초 여름 비수기와 개장 1주년 기념행사로 시작한 한시적 이벤트였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져서 멈출 수가 없었다”며 “이탈리안 피자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무한제공이 그리 쉽지 않지만 일마지오의 메인타이틀로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파스타의 종류는 20여가지로 피자, 샐러드, 스테이크 등을 합치면 60~70여가지에 이른다. 일마지오는 압구정 본점과 대전 둔산점의 성공과 축적된 매장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꾸미루미’는 스파게티를 중심으로 40여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년 넘게 이탈리안 요리 식자재 유통사업을 해 온 가맹본사가 생산공장과 물류센터 등 인프라를 완벽히 갖추고 직접생산·직접공급을 통해 가격거품을 제거해 기존 브랜드보다 30%가량 저렴하다.

스파게티는 토마토와 허브 등의 채소에 영양 많은 치즈나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하는 메뉴가 많아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예쁜 인테리어를 내세워 여성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대학가나 오피스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남다른 스타일 내세워 공략
 
요즘 젊은 여성들은 간단한 한 끼 식사를 먹더라도 차별화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업체들은 여성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남다른 스타일을 내세워 차별화를 선언했다.

인도커리전문점 ‘델리’(www.delhicns.co.kr)는 특유의 육수에 인도와 미국에서 직접 들여오는 23종의 스파이스와 허브, 갖가지 야채와 과일 그리고 와인으로 맛을 내 정통 커리의 독특한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하여 커리소스를 만들고 여기에 치킨, 새우, 연어, 해산물, 포크, 비프 등과 함께 조화를 이뤘다.
커리의 강황은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피부 및 위, 대장의 발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각종 실험 결과 입증,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냉각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은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크림생맥주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순수 얼음만을 이용해 자연 냉각한 맥주 위에 부드러운 크림 거품을 얹어 준다. 카푸치노 커피처럼 감미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크림생맥주는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플젠은 전기가 아니라 얼음을 이용한 자연냉각기를 개발, 생맥주 추출 노즐이 얼음 속을 통과하게끔 설계를 해서 생맥주를 마시기 좋은 최적의 온도로 차갑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미 데워진 생맥주 용기 속의 맥주를 자연냉각기만을 이용해 본래의 생맥주 맛으로 되살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여기에 가미한 방법이 생맥주 전용 냉장고에 보관, 1~2일 정도 숙성시키는 방법이었다. 전기냉각 방식은 생맥주를 갑자기 차게 하지만 냉장고에서 이틀 숙성한 생맥주를 얼음냉각 방식으로 서서히 냉각시키면 기존의 어떤 생맥주보다 더 고소하고 시원해진다.

사케요리주점 ‘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준마이다이긴조, 나마조조 등 10여 가지 이상의 사케를 갖춰 놓고 2030 여성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케는 알코올 도수가 13~17도로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제조방법이나 재료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 와인 못지않게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 특히 신세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병오 kbo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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