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용품 일주일 판매량 6% 증가, 특히 고가 용품 10% 늘어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불황에도 어린이 완구 시장은 호황이다.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한 부모들이 몰린 탓이다.
18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완구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6%p 증가했다. 전체 소비시장은 얼어붙은 반면 올 연말에는 지난해에 비해 고가 크리스마스 선물용 제품 판매량이 늘어났다.
특히 4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비율이 늘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2주 앞둔 시점과 비교했을 때 완구용품 중 4만원 이상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27%로 10%p 이상 늘었다. 5만원 이상 고가 제품은 지난해 매출액에 비해 46%, 4만~5만원 제품은 80%나 늘었다.
반면 1만원 미만의 제품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22% 가량 감소했으며, 1만원~2만원 사이의 제품도 19%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 많은 캐릭터·패션 인형이 15%, 비디오/DVD/CD 제품이 17%씩 판매량이 줄었다.
G마켓 유아동팀 박지은 팀장은 "불황이지만 자녀를 위한 소비를 줄이지 않으려 부모의 심리가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 트렌드에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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