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인상된 카드 수수료율 받아들여
[이지경제=김민석기자] KB국민카드와 현대·기아차가 오는 22일 시행되는 새 여전법 개정안을 앞두고 조정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최종 합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현대·기아차에 현행(1.7%)보다 소폭 인상된 수수료율을 통보했다. 현대·기아차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인상된 수수료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수료율 협상이 개별 카드사별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는 다른 카드사에도 비슷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다른 대형가맹점들이 현대·기아차처럼 인상된 수수료율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대형가맹점들은 보험, 통신,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수수료율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인상된 수수료율에 동의하면서 다른 대형가맹점들과의 협상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와 현대·기아차의 수수료율 합의가 다른 대형가맹점-카드사간 수수료 협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모든 대형가맹점은 오는 21일까지 이의제기 등 카드사와 수수료율 협상을 끝내야 한다.
김민석 ideae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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