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50조 美고속철을 잡아라”
MK, “50조 美고속철을 잡아라”
  • 김영덕
  • 승인 2010.09.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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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고속철 수주 위해 현대로템 홍보‥신사옥 신축 당근도 함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캘리포니아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1억5천만달러를 들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판매법인 사옥을 신축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방한 중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캘리포니아 파운틴밸리에 소재한 현대차 사옥은 내년 신축 공사에 들어가 2012년 말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자동차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최첨단 신사옥을 건립함으로써 미국 시장 내 현대차의 위상을 높이고 캘리포니아주 고속철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것.

 

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법인을 비롯해 그룹계열 9개 법인을 캘리포니아주에 두고 있다"며 현대차와 캘리포니아주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가 추진 중인 50조원 규모의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정 회장은 "한국은 2004년부터 고속철을 운행해왔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만드는 고속철은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나다"며 한국 고속철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앞으로도 캘리포니아 현지 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은 면담을 마친 뒤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고속철도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역부터 천안까지 KTX를 직접 탑승했다.

 

KTX 시승 중 정 회장은 슈워제네거 주지사에게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해외 납품 실적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현대로템이 캘리포니아주의 고속철도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승에는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부회장, 이형근 부회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등도 함께 했다.

 

한편 미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경기부양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총 430억달러(약 49조9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규모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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