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명박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감사원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김 원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고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처리 능력도 여러 공직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이 총리 발탁에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올해 62세로 전남 장성 출신이다. 전남 출신으로는 첫 총리 후보자가 됐다.
김 총리 후보자는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태어나 광주 제일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법정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5년부터 대법관을 역임한 후 2008년부터 제21대 감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총리 후보자는 평소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바 있어 여권에서는 이번에도 큰 무리없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도 김 원장이 호남 출신이어서 박지원 원내대표 등 그의 인준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 으로 알려지면서 무사통과가 예상된다.
다만 감사원장 인사 청문회 당시 논란이 됐던 '시력에 의한 병역 면제'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