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 ‘LG전자 사령탑’ 하차
남용 부회장, ‘LG전자 사령탑’ 하차
  • 서민규
  • 승인 2010.09.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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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으로 자진 사퇴, 후임은 구본준 부회장 선임

LG전자의 사령탑이 바뀐다. 그동안 사령탑을 이끌던 남용 부회장의 자진사퇴가 그 이유다. 남 부회장은 그동안 실적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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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G전자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그의 의사를 받아들였고 오는 10월 1일자로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을 LG전자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남 부회장은 이사회 자리에서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라는 LG의 인사원칙을 반영하는 한편 하루빨리 사업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길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 같은 그의 뜻을 존중해 용퇴의사를 수용한 것.

 

LG전자 관계자는 “남 부회장은 CEO로서 현재의 경영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는 한편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내년 이후를 준비토록 하기 위해 정기인사 이전인 오늘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부회장은 이에 따라 약 25년간 전자사업 분야에 몸담아왔던 그의 행보는 당분간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1987년부터 1995년까지 9년간 LG전자에 근무했으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는 대표이사직이 유지된다.


서민규 smk@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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