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식, 외국인 순매수 70조원 육박
채권·주식, 외국인 순매수 70조원 육박
  • 박상현
  • 승인 2010.09.19 09: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투자자 韓경제 긍정적 시각으로 해석

 

 

올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쏟아 부은 돈이 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올해 누적 순매수 금액은 56조2천700억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11조5천3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주식과 채권에 유입된 외국 투자자금은 모두 67조8천53억원, 특히 장외 채권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이미 지난해의 52조4천71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4월과 5월,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 각각 8조원대의 채권 순매수를 기록했다가 이후 순매수 규모를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월별 채권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5조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유럽발 재정위기가 증시를 강타했던 지난 5월에는 6조원 이상의 매도 우위로 돌아서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6천24억원, 지난 2월 196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32조2천693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주식투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호조에 대해 증권가에선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등 신흥국가들의 경제 기초여건이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운용되던 보수 성향의 투자 자금들이 미국 경제의 재침체 우려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투자처를 재분배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 경우 아시아 지역에 투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역시 수혜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