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김정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 합류
박주영.김정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 합류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09.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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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조영철.지동원도 태극마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공격수 박주영(25.모나코)과 미드필더 김정우(28.광주 상무)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풀이를 위해 힘을 보탠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7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 20명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참가 선수의 나이를 23세 이하로 제한하되 팀당 세 명까지 와일드카드로 24세 이상 선수를 뽑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주영과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를 뽑는 데만 썼다.

 

애초 홍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찬 골키퍼 정성룡(25.성남)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려 했지만, 구단에서 난색을 보여 불발됐다.

 

홍 감독은 "어제까지 성남 구단과 협의를 했지만 성남이 그때가 중요한 기간이라고 해서 구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선수 자신도 아쉬운 점이 많을 것이고 대표팀 입장으로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반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는 미드필더 기성용은 아시안게임에 뛴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데 A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인 기성용이 두 대회 모두 뛰는 것을 소속 구단이 허락할 지가 그동안 관심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이 일단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이후에도 셀틱에서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다면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구단에서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박주영과 기성용 둘 다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모두 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주영은 자신이 아시안게임에 나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열정이 있었고 기성용 역시 마찬가지다. 협회와 본인 모두 두 대회에 다 뛰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내다보는 홍 감독은 박주영, 김정우와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신광훈(23.전북), 지난 7일 이란과 친선경기 때 A대표로 처음 발탁됐던 수비수 김주영(22.경남) 등 네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6명은 21세 이하 선수로 선발했다.

 

미드필더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보경(오이타), 구자철(제주),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김영권(FC도쿄), 공격수 박희성(고려대) 등 지난해 홍명보 감독과 함께 FIFA U-20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랐던 멤버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주축이다.

 

올 시즌 일본 J-리그에서 11골을 기록 중인 조영철(오이타)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축구의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받는 열아홉살 지동원(전남)은 팀 내 최연소 선수로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한국축구의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받는 열아홉살 지동원(전남)은 팀 내 최연소 선수로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잡았다.

1970년과 1978년 방콕 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홍 감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선수들의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그만큼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이 선수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목표는 역시 금메달"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24일 소집하고, 같은달 29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간다.

광저우와 환경이 비슷한 오키나와에서 일주 간 훈련하고, 11월5일 결전의 땅 광저우로 들어갈 계획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명단(20명)
△GK=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 홍정호(제주) 김영권(FC도쿄) 김주영(경남) 장석원 홍철(이상 성남) 윤석영(전남) 신광훈(포항) 오재석(수원)
△MF= 구자철(제주)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김민우(사간 도스) 서정진(전북)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FW= 박주영(모나코) 박희성(고려대) 지동원(전남)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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