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값 인상에 가공제품 가격도 편승해 ?
밀가루 값 인상에 가공제품 가격도 편승해 ?
  • 남라다
  • 승인 2013.01.14 16: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가루 인상율에 따라 라면 6.4원, 식빵 28원 인상요인만 발생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밀가루 가격 상승을 이유로 덩달아 과자, 라면, 제빵 제품 가격을 인상하려는 해당 업계의 움직임에 편승 인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밀가루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 가격인상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물가감시센터는 14일 최근 인상된 밀가루 가격을 바탕으로 라면, 자장면 등 제품가격 인상 용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동아원과 CJ제일제당, 대한제분의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의 연쇄적인 물가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원가분석 결과 인상요인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원은 지난해 12월 밀가루 1등급을 6.2%, 중력·박력 1등급은 9.3% 등 평균 8.2% 인상했다.

 

협의회는 밀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는 최종 소비제품중 라면은 원재료 비중이 6.9~28.1%로 평균 12.5%를 차지하고 있다며 원가비중을 고려해 밀가루 인상분을 반영할 경우 과자 0.64%, 라면 0.92%, 식빵 1.76%의 인상요인만 있다고 밝혔다. 즉 라면은 개당 가격이 평균 700원일 때 6.4원, 식빵은 28원의 인상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서비스에서도 자장면의 밀가루 비중은 5% 정도로 원가비중 고려시 원가 인상요인은 0.47%에 불과하다며 이를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원리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완제품 가격인상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 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식품업체들은 식료품 가격 인상시 원재료 가격상승을 주 원인으로 들지만 이는 단순한 방패막이고 밀가루 가격 하락시는 이를 반영치 않고 있다고 공격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에서 식품가공업체들은 밀가루 가격 인상을 구실로 무분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가격인상이 필요하다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