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0개중 4개는 '바이러스' 치료 못해
백신 10개중 4개는 '바이러스' 치료 못해
  • 이승훈
  • 승인 2013.01.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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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71개사 168종 조사, 유료 결제 주의 필요


[이지경제=이민호기자]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한다는 백신 10개 중 4개는 악성코드 탐지는 물론 치료도 하지 못하는 불량 백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유통되고 있는 71개사 168종(유료 143종·무료 25종)의 백신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악성코드 탐지 기능이 없는 불량 백신이 2011년보다 3%p 증가한 41.6%를 기록했다.

동영상을 내려받다가 원치않는 유료결제나 연장결제를 유도하고 PC에 광고 팝업창을 노출함으로써 이용자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관련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 건수도 2011년에는 293건에서 지난해 336건으로 증가했다. 백신 관련 대부분의 민원에는 자동연장 결제(44.5%), 자동해지 거절(24.2%), 본인 동의 없는 결제(18.1%) 등이 포함된다.

특히 자동연장 결제는 대부분 제품의 약관에 고지돼 있어 피해보상을 받기 어려워 유료백신 이용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해당 업체에 개별 통보하고 시정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경찰청·한국소비자원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프로그램 제휴 등을 통해 배포되는 불량 백신을 주의하고 KISA의 '백신프로그램 10대 이용 수칙'과 '우수 백신프로그램'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면서 "불량 백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악성프로그램 확산방지 등에 관한 법률(안)'제정 등 법규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i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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