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A양과 B양, 삼각관계에 빠지다(?)
탤런트 A양과 B양, 삼각관계에 빠지다(?)
  • 유병철
  • 승인 2010.09.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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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뒷담화> ‘과한 용기에 연기 인생 쫑~’

최근 삼각관계 이야기가 여의도를 중심으로 조심스레 호사가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 남자를 놓고 벌인 사랑에 눈 먼 두 여자의 과한 용기가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삼각관계의 주인공은 탤런트 A양과 B양, 과연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삼각다툼의 원인이 된 C군은 큰 키에, 지적이면서도 애교가 넘치는 외모로 꽃미남 자격을 두루 갖춘 ‘퍼펙트 보이’다. 말솜씨 또한 여심을 꿰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렇다보니 C군 주위엔 항시 여자들이 꼬이고 있다.

 

수많은 여자들이 쉴 새 없이 꼬이는 C군은 최근 봉변 아닌 봉변을 당했다. 그 안에 두 명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들은 바로 탤런트 A양과 B양.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친자매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던 A양과 B양은 스트레스를 풀고자 강남의 소문난 호스트바를 찾았다가 한 남자를 만났다. 일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A양과 B양이 만난 남자는 바로 젊은 남자와 여자연예인을 연결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던 것.

 

하룻밤 술값으로 수백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유명한 호스트바에는 정계와 재계 거물 사모님부터 중소기업 여사장, 돈이 넘치는 아줌마들까지 두루 드나든다. 손님들의 속성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포주들은 단골손님을 중심으로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A양과 B양도 은밀한 제안을 받은 것이다. 한 남자가 접근해 남자 리스트를 보여주며 “‘스폰서’를 기다리는 남자들이니 한 명 찍어 보라”는 것이었다.

 

그 리스트에는 단역이지만 드라마에 출연했던 인물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한 드라마에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L군, 미니시리즈에 자주 등장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S군, 그리고 발랄한 모습으로 주목을 얻기 시작한 배우 K군 등이 ‘스폰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았다는 것. 리스트에는 서열이 존재했다고 한다.

 

스타급의 배우일수록 실명 대신 ‘주연A’ ‘주연B’로 표시했고 막 데뷔한 인물에는 이름 없이 ‘조연’이라는 설명이 붙여졌다. 이 남자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A양과 B양.

 

그래서 우선 C군을 불러보기로 했다. 이 남자는 C군에게 전화를 했고, C군은 1시간 만에 만남의 장소에 나타났다. C군을 직접 보게 된 A양과 B양은 말로만 듣던 일이 벌어지자 어안이 벙벙했다.

 

첫 만남에서 2시간 가량 술을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A양과 B양은 C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렇게 아쉬운 첫 만남이 끝나고 C군은 먼저 미팅 장소를 빠져 나왔고, A양과 B양은 그 남자와 연락처를 주고받고 헤어졌다.

 

며칠 뒤 A양과 B양은 그 남자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다. 이유는 C군과 관련해 구체적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자는 것이었다. 이 남자는 C군의 스폰서 비용으로 1년에 2억원을 요구했다.

 

경제적 능력이 되는 A양과 B양은 망설임 없이 계약조건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에 벌어졌다. C군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A양과 B양, 두 사람 모두 스폰서 계약을 원했던 것. 이 남자는 매력적이고 괜찮은 다른 남자들이 많이 있으니 한 분이 양보하라고 설득했지만 두 사람 모두 C군을 포기하지 않았다.

 

쉽게 풀릴 것 같았던 계약은 엉뚱한 곳에서 암초를 만났다. A양과 B양, 그리고 C군은 한 번 만나고 삼각관계가 되어 버렸다. 결국 A양과 B양은 결정권을 C군에게 넘기기로 하고 결정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했다.

 

C군은 고민 끝에 A양을 선택했고, B양은 다른 남자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은 C군이 동료에게 얘기를 건네고, 동료가 자신의 스폰서인 탤런트 D양에게 전하면서 방송가에 삽시간에 퍼졌다. 현재 A양과 B양은 유명연예인이 아니다.

 

그들의 얘기가 방송가에 퍼진 후 A양과 B양은 더 이상 TV에 출연할 수가 없었다. 바로 ‘스캔들’이 그녀들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조금씩 방송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던 시점에서 스캔들이 터지면서 두 사람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A양은 스캔들이 잠잠해지고 연예계에 복귀하려 노력했지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녀의 측근에 따르면 급기야 A양은 주머니 사정까지 안 좋아 스폰서를 구했다고 한다.

 

A양의 스폰서 J씨는 강남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 우리나라에 몇 대밖에 없다는 차를 애마로 타고 다니는 J씨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A양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 붓고 있다.

 

스폰서 비용은 물론 밥값, 술값, 차량유류비, 품위유지비까지 J씨의 지갑에서 다 해결된다. 심지어 개인 취미 용품까지 J씨가 구입해 준다.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워도 골프는 물론 값비싼 외제차까지 쉽게 타고 다닐 수 있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양의 경우는 잘 풀린 케이스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는 연예인들은 술자리에서 중견 기업인을 소개받은 후 500만원을 받고 강남의 한 호텔에서 ‘원나잇’을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어 “연예인과 스폰서의 관계에서 정말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극히 드문 경우다. 필요에 의해 만난 사이인 만큼 효용 가치가 떨어지면 이내 뒤돌아 서버린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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