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분기 순익 ‘사상최대’ 전망
상장사 3분기 순익 ‘사상최대’ 전망
  • 김영덕
  • 승인 2010.09.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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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글로벌 경기영향 불투명성 커질 수도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이번 3분기에서 순이익이 ‘사상 최대’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 2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경기상황에 따라 국내 경기의 불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는 것.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금융사 제외) 가운데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컨센서스를 발표한 157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조9천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 영업이익보다 12.67% 증가한 수치다. 또 이들 기업의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17.04%가 증가한 22조2천983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매출은 236조8천348억원으로 2분기보다 1.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가 전망되고 이유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엔화가치 상승으로 일본업체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 주력 제품의 판매 단가 인하 등에 따라 수출 기업을 위주로 수익성이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연구원은 "승자 독식의 원칙에 따라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될수록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이익, 순이익과 달리 매출이 감소할 것을 전망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경기 둔화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글로벌 경제상황 등에 따라 낳아지지 않으면 국내 경기의 불투명성이 커진다는 것.

 

한편, 업종별(과거 실적과 전망이 발표된 상장사 231곳 대상)로는 IT업종의 실적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됐으며, IT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18.3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산업재(15.31%), 의료(12.96%), 통신서비스(10.29%) 등이 뒤따랐다.

 

반면 에너지(-25.98%), 소재(-20.86%), 경기소비재(-11.53%) 등은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IT업종은 순이익의 증가폭(45.76%)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는 매출액(전분기 대비 6.03% 증가), 영업이익(28.18%), 순이익(46.19%)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대차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매출액(-9.53%), 영업이익(-15.95%), 순이익(-20.27%)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대한해운의 영업이익은 2분기 23억원에서 3분기 221억원으로 무려 854%가, LG는 전분기의 604억원에서 이번 분기에는 4천521억원으로 648.26%가 각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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