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은 왜 했는데…”
“입찰은 왜 했는데…”
  • 서민규
  • 승인 2010.09.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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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그룹 가구업계에서 ‘원성’ 사는 내막

예로부터 ‘겉과 속’이 다르면 원성을 부르곤 한다. 요즈음 L그룹이 그런 분위기다. 얼마 전 이뤄졌던 100억원 규모 납품건을 두고 가구업계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한 마디로 입찰과정에서 이뤄진 품평회 결과와 실제 수주한 업체가 바뀌었다는 게 핵심이라고 한다.

 

실제 L그룹은 지난 5월 본사 사옥을 리모델링하면서 전면 교체키로 한 10개 계열사의 사무용 가구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는데 품평회 결과 직원용에 P사와 K사가, 중역용에는 R사와 P사가 각각 제일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직원용 사무가구에서 2위를 차지했던 K사가 1위인 P사를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여기에 원성을 부른 것은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면 홍보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K사는 오히려 수주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당시 업계에선 이 납품 건과 관련 몇 년 사이 가장 큰 입찰 건이었기 때문에 때 아닌 특수에 가구업계가 들뜬 분위기였고 외국업체까지 뛰어들 정도로 수주전은 치열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가려져야 할 입찰이 과정은 무시된 채 깔끔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하고 유야무야 처리되자 품평회를 왜 했냐며 L그룹에 대한 불만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L그룹의 이미지는 추락세로 놓여 있다고 한다.

 


서민규 smk@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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