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증권사 목표주가 대거 못미쳐
코스닥, 증권사 목표주가 대거 못미쳐
  • 박상현
  • 승인 2010.09.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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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주 대거 약세…IT업종 부진 여파

코스닥시장에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의 차이를 보여주는 괴리율이 30%가 넘는 종목들 가운데 전체 3분의 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3개 이상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지난 20일 종가의 괴리율이 30%를 넘는 종목은 모두 52개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종목 76개중 68.4%에 해당한다.

 

특히 IC칩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TSC 멤시스의 현 주가는 1천520원으로 목표가 3천850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 제조 업체 우리이티아이도 주가가 목표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어 DMS, AP시스템, 오디텍, 네패스, 루멘스, 삼영이엔씨, 디지텍시스템, 가온미디어, 정상제이엘에스, 유진테크, 휴맥스, 엘엠에스, 티엘아이, SSCP, 심텍, 아바코, 아이피에스, 위메이드, 모두투어, 에이테크솔루션 등까지 합쳐 22개 종목의 괴리율이 50%를 넘는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IT 부품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최근 지수가 크게 오른 유가증권시장은 괴리율 격차가 코스닥시장만큼은 크지 않다.

 

목표주가가 제시된 188개 종목 가운데 괴리율이 30% 이상인 종목은 64개로 전체의 34.0% 수준이다. 비율 면에서 코스닥시장의 딱 절반인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스닥시장 종목들의 괴리율이 더 큰 이유에 대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IT업체의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을 꼽았다.

 

삼성증권의 정명지 연구위원은 “올 초까지 IT기업들의 실적이 좋다 보니 애널리스트들이 펀더멘털을 기초로 관련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최근 3분기 이후 IT 업황 우려로 주가가 내려 괴리율이 이처럼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외국인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자금 한계 탓에 수익성이 높은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최근 코스피시장이 선전하자 투자자들이 대장주 중심으로 자금을 집행, 코스닥시장에서 괴리현상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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