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국대, 미래에너지학과 공동 개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건국대와 손을 잡아 화제다. 이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태양광 에너지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복심이 깔려 있다.
이 회장은 건국대(총장 김진규)와 취업보장형 계약학과인 미래에너지학과를 함께 개설하기로 했다. 계약학과 제도는 기업체의 입학추천을 받은 채용예정자나 직원들의 재교육을 위해 필요한 학과를 대학에 설치·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 회장은 고분자 분야의 ㈜코오롱을 비롯해 전자소재기업인 동진쎄미켐, 기능성 소재개발기업인 코오롱글로텍 등 3개 기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건국대는 이번 체결에 따라 미래에너지학과에 고층빌딩 유리창에서 전기를 만드는 차세대 유기태양전지와 염료감응 태양전지 분야의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할 방침이다.
석·박사 과정 20명 정도로 운영될 이 학과에 입학하면 건국대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함께 운영하는 차세대태양전지연구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다.
서민규 smk@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