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6개월 연속 도요타를 앞서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도요타보다 6천여대 앞서 올해 전체 판매 대수에서 도요타를 앞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8월 한 달간 3만7천983대를 판매한 가운데 현대차는 2만3천126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고, 기아차는 1만4천857대를 판매해 6.2% 줄었다.

 

하지만 이 기간 유럽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한 달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5.2%(현대 3.2%, 기아차 2.0%)로 작년 동기의 4.7%(현대 2.8%, 기아차 1.9%)에 비해 0.5%포인트 올랐다.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한 도요타는 8월 한 달간 3만6천217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유럽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친 뒤 8월까지 6개월 연속 도요타를 앞서게 된 것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32만9천695대를 판매해 32만6천791대를 판 도요타를 반기별 집계에서도 처음으로 누른 바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8월 유럽 판매 순위는 8위, 도요타는 9위로 나타났다.

 

1위는 17만4천719대를 판매해 점유율 23.9%를 기록한 폴크스바겐 그룹이 차지했고, 이어 푸조와 시트로앵의 PSA그룹(점유율 12.7%), 르노(9.9%), GM(8.3%), 포드(7.0%), 피아트(6.4%), BMW(5.3%) 순이었다.

 

올해 8월까지 판매량 역시 현대기아차가 41만3천853대로, 40만7천438대를 판매한 도요타보다 6천415대 많이 팔았으며, 점유율 면에서는 현대기아차는 4.5%, 도요타는 4.4%를 기록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